1999년6월20일 지리산 (범왕리-삼정산-실상사) 남북 산행

(날씨 : 맑음)

산행 참가자

정재우, 부부, 정용순, 김진수, 박정일, 이승복, 박영주, 장헌수, 조병찬, 이선길, 남경희, 전경태, 윤성원, 변동원, 서재영, 권용술, 김관석, +2명 (총 19명)

산행 시간

범왕리 (A) 4:55
안부 (B) 5:55~6:05
안부 (C) 6:45
토끼봉 1534 7:20~50 (아침식사)
연하천 산장 8:55-9:05
갈림길 (H 지나서 ) 10:25
도솔봉 (I) 10:40~55
영원사 (J) 11:35~12:00
삼정산 (K 지나서)13:00~13:15
문수암 13:45~55
삼불사 14:15
약수암 (M) 15:20~30
실상사 (N) 16:00

(총 11시간55분)

지도상에서 G에서 M까지는 쉽지 않은 코스였다고 생각된다. 그다지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녔던 코스가 아니였는데 장헌수 선배님의 경험과 나의 GPS가 상보적으로 작용하여 길을 무리없이 찾을 수 있었다. 이 산행은 암자 순례 산행이라고도 할 수 있는 측면과 지리산 백두대간 능선길을 도솔암이나 북쪽 삼정산에서 조망할 수 있는 산행이라는 면에서 보람이 있었다. 도솔암에서의 전망은 내가 이제껏 본 암자의 전망 중의 가히 최고라고 생각된다. 거기에 혼자서 살고 있는 스님이 말하길 먼저번에 있던 중이 우리처럼 사람들이 도솔암 뒤로부터 찾아 내려오는 것을 싫어하여 그 입구의 길을 잘 못찾도록 해 놓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도솔암을 찾을 때 헷갈려서 왔다갔다 하다가 GPS를 보고 대강의 길을 찾아 내려온 것이다. 그 후 약수암 근처에서 장헌수 선배이 암자 뒤의 길을 수년전의 등산 메모를 꺼내보고 찾아내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래서 아직은 산을 많이 타신 선배님들에게 산을 소개받고 산을 가는 여러가지 경험을 전수받고 산행을 더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19명이 선두와 후미의 차이가 가장 적게 난 단합된 산행이었는데 선두와 후미 중간에서 움직이던 이선길 선배는 우리 선두팀이 약수암을 보러간 사이에 실상사에 곧장 도착하여 영문도 모른채 최초 1등 도착의 감격을 맛보기도 했던 것이다. 아무튼 이선길 선배는 선두와 후미가 거의 근접해서 움직였던 이번 산행팀을 골든팀(Golden Team)이라 불렀다. 이번 골든팀과의 산행은 확실히 순조로운 산행이었다. 그리고 아주 즐거운 산행이었다. 그러나 한가지 사고가 있었다. 넘어지셨던 이승복 선배님께서는 다음날 팔목에 깁스를 해야만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