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6월3일 지리산 일일 종주산행

(날씨 : 맑음)

산행 시간표

성삼재 02:05
토끼봉 05:10 - 05:30
장터목 10:50 - 11:00
천왕봉 11:50 - 12:20
중산리 주차장 14:50
아래주차장 15:10

(총 13시간5분)

1998년6월20일 성삼재-천왕봉-중산리, 2000년6월20일 성삼재-천왕봉-새재간 동문산우화와 함께 한 일일 종주에 이어 올해에는 6월3일 성삼재-천왕봉-중산리 구간을 종주한다는 산악회를 따라한 일일 종주산행에 나섰다. 00산악회를 따라 나선 산행에서 나이드신 분들도 갸냘프게 생기신 아주머니들도 대부분 완주를 하였다. 놀라운 것은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 빠른 사람들은 9시간10분 보통은 10시간 전후에 주파하였다는 것이다. 물론 이분들은 빨리빨리 산행에 익숙하시고 주말마다 무박산행을 많이 하시는 등산애호가들이신 것이다. 도착하여 보니 옆에 다른 산악회 버스가 더 빨리 출발하여 그 것을 탔는데 놀랍게도 40여명중 4분만 장터목에서 내려오고 나머지는 모두들 완주를 하셨고 그중에는 육십대후반이나 칠십대후반으로 보이는 분도 계셨다.

아무튼 나는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 98년도에는 12시간15분, 2000년도에는 12시간 걸렸는데 이분들과 함께 가다보니 이번에는 9시간45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것도 중간에 반야봉을 십여분 오르다가 동틀 때를 기다리기 힘들다는 판단에 내려오기도 했던 것이다. 그래서 토끼봉까지 서둘러 산행한 결과 그곳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중간에는 발에 쥐가 난다는 사람과 함께 장터목까지 꾸준히 갔다. 그러나 장터목에서 천왕봉까지 혼자서 쉬지않고 올랐을 때는 남은 힘이 거의 없었다. 또한 천왕봉에서 중산리를 약간 서둘러 내려온 후에는 무릎이 많이 아팠다.

산악회를 따라 무박2일 동안 차비 밖에 안되는 회비를 내고 참여한 지리산 일일종주 버스에는 다른 산행과 달리 버스에 빈자리가 없었고 못탄 사람마져 있었다. 그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등반대장은 지리산 무박이일 종주가 앞으로 등산애호가를 위한 최고의 인기산행코스 중의 하나로 자리잡은 것이 아니냐고 하면서 나날이 발전하는 등산애호가들의 산행 실력에 감탄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