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3월12일 덕유산 (남덕유산-향적봉) 종주산행

(날씨 : 흐린후 맑음)

산행 참가자

00 산악회 20여명 그중 종주자는 10여명

산행 시간표

영각사 2:30
남덕유산 1507 4:20-25
삿갓골재 6:10-40 (아침식사)
무룡산 1491 7:40-50
동엽령 9:15
백암봉 9:55
중봉 1594 10;30
향적봉 1614 10:55-11:10
백련사 12:10
매표소 13:30

(총 11시간)

이전의 백두대간의 일부로서 육십령에서 동엽령 삼거리 그리고 다음날 동엽령에서 신풍령까지 간 산행이 있었다. 이번에는 초봄에 북사면에는 꽤 눈도 있으리라는 짐작을 갖고 무박산행으로 동대문에서 출발하는 00 산악회를 따라 나섰다. 너무 일찍 올라 경치가 좋다는 남덕유산 정상은 아직 밤이었다. 그렇지만 삿갓골재 대피소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발하자 곧 커다랗게 떠오르는 아침해를 볼 수 있었다.

무룡산을 지나 산봉우리 근처마다 얼어붙은 눈발을 간직한 낮으막한 숲들과 첩첩이 보이는 능선들은 아름다웠다. 넓고 포근한 덕유평전을 지나 오른 중봉에서의 탁 트인 전망속에는 남덕유산 뒤로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의 능선이 들어 있었다. 또한 향적봉에 오르기 전의 고사목과 주목들이 있는 지역은 신선한 변화상이었다.

이 구간은 사실 덕유산을 종주하는 최장 코스이다. 한 겨울은 아니었지만 일부 구간에는 눈이 아직 남아 있는 관게로 쉽지 않은 산행이었다. 이 산악회는 설악산 대청봉을 주로 가고 입산금지 기간이라든가 특별한 경우에만 다른 산을 가는 산악회이다. 그 등반대장은 비교적 시간을 잘 지키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사람이다. 지금은 설악산과 지리산이 입산금지가 되어서 갈 수 없는 시기이다. 2주전에 무지하게 추워서 일출 사진을 찍으려다 손가락이 동상에 걸릴뻔한 한계령-설악산 대청봉-천불동 산행이 계기가 되어서 시간을 잘 지키는 이 산악회가 좋게 느껴졌다. 그래서 지난주에는 중산리-지리산 천왕봉-대원사계곡 산행에 이어 이번주에는 덕유산 종주산행로 연속 3주 큰 봉우리 산행을 즐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