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3월29-30일 서울 4산 (불암산-수락산-도봉산-북한산) 연속산행

(날씨 : 흐림)

산행 참가자(총14명)

김진수, 박영주, 이정호, 이선길, 오성학, 윤철원, 박효정, 김병국, 김동운, 박기설, 최종호, 김관석, 한영균 (4산)
최종호 (2산) 지원조 이름은 생략 .....

산행 시간표

상계역 20:59
불암산 22:58-22:08
덕릉고개 22:45
수락산 0:16-0:37
순환도로 2:23
회룡역 3:45-3:05
안부 4:12-4:18
포대능선초소 4:45
우이암 7:02
우이동 7:55-8:01
용암문 9:52
대남문 10:39 (점심)
(총 13시간40분)

드디어 3년만에 4산종주를 다시 하게 되었다. 창안자이신 김진수 등반대장께서 수년전 24시간내 서울 6산 종주하는 산행의 의미를 물었을 때 월간 산에다 하신 대답이 '체력 진단'이었다. 불안한 마음에 낮부터 잠을 청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처음부터 바쁘게 산을 오르시는 김진수, 이선길 두 선배님을 따라가느라고 좀 숨이 가빴지만 견딜만은 했다. 속도를 남보다 낼 수는 없으니 꾸준히 선두 그룹에서 가보자는 생각에서 사진에 대한 생각도 저버려야 했다. 뒤쳐진 다른 사람들을 돌보지 못하는 자신이 안스럽기는 했다. 막연히 한영균 후배가 잘해주기를 바랐다. 수락산-불암산 구간에서는 정말 밤의 산길을 잘도 찾아내시는 김진수 등반대장 뒤를 이선길, 박기설 두 선배형과 나는 줄곧 바짝 좇아다녔다.
올해는 좋은 날씨 덕분인가 모든 구간의 산행 시간이 예전보다 많이 단축되고 있었다. 도봉산 구간에서는 기설 형과 둘이서 앞서서 다녔다. 기설 형은 도봉산에서 대체로 나보다는 빠르게 산행을 했다. 암벽 등반의 경험이 많아서인가? 바쁘게 따라다녀야 했던 나는 오봉과 선인봉, 우이암의 사진을 간신히 몇장 찍을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보다 조금 늦게 김진수, 이선길, 이정호 선배님께서 차례로 우이동에 도착하셨다. 도선사까지는 선길, 기설 두 형과 셋이서 함께 올라갔다. 매표소 통과 후 장헌수 동문산우회장께서 맥주를 갖고 대남문에서 기다리신다는 희소식(?)을 듣게 되었다. 거기서부터는 마지막으로 남은 체력을 최대한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가파른 돌계단과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쉬지 않고 걸어서 대남문에 도착하니 계신다는 분들이 안 보였다. 하지만 '체력 진단'에 잘 통과된데 우선은 만족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십여분 뒤부터 두 형과 4산종주 축하파티를 열어주러 오신 분들 그리고 아주 한참 뒤에는 무척 힘들게 오신 오성학 형까지 속속들이 모두들 아무 탈 없이 도착하였다. 각인각색으로 진한 체험의 에피소드를 만드는 6산, 5산, 4산종주 ..... 특별히 나에게는 이번 4산종주가 다시 찾게 된 건강을 위한 축하파티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