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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역 청오경[靑烏經] (1993)



原本 : 高宗3年 (1866年) 重刊 1冊9張

顯堂鐵字本 [靑烏經] (奎章閣 臧書)

著者 : 靑烏先生(漢時代<BC 206-AD 219>人)

譯者 : 金寬錫 (1993年 飜譯)


조선조 경국대전(經國大典)에 열거된 음양과(陰陽科)의 시험과목 중 지리학(地理學)의 수위에 있어 외워서 답해야 했던 '청오경(靑烏經)'이란 어떠한 책인가? 지금 현존하는 인쇄본에 대해서 보면 판형은 국배판, 16행 17자, 9매의 얇은 것으로, 인쇄된 활자나 종이질, 마지막 페이지에 첨부되어 있는 '병인중간'의 간행연기를 살펴보면, 그다지 오래된 것은 아니고, 고종3년(1866년) 무렵의 것으로 생각된다. 표제는 단지 '청오경'으로 되어 있지만, 본문 첫장 처음에는 '지리전서청오선생장경(地理全書靑烏先生葬經)'이라는 책명을 하고 있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대당국사 양균송(大唐國師 楊筠松) [이 사람은 당나라 희종(874-888)시대의 지사로서 광록대부에 임명되었던 울림주두주의 사람, 자는 숙무. 모든 사람에게 자손번영의 묘지를 점지해 주었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구빈선생으로 존경받고, 묘자리를 보는 데 산의 모양을 주로 하고, 수의 방향을 종으로 하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 저작으로는 '감룡경', '삼십육용서', '의룡경'의 세 책이 유명하며, 많은 문인을 배출했다.]의 '고고금도서집성예술(권679)의 서문이 있다.

이 서문에 의하면 '청오경'은 지리음양술에 정통한 한대 사람인 청오선생의 논술인데, 곽박(郭璞)이 그의 책에 곳곳에 "경왈'이라고 인용해서 자기의 설을 뒷받침하는 전거로 삼았으며, 그 논술은 후세 음양가 및 음양서의 으뜸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본문은 그 문체가 대단히 간결하기 때문에, 그저 통독으로만은 뜻을 이해하기 곤란한 점이 많다. 양균송이 여기에 주석을 달고 있지만, 평이하고 유창하게 문장의 뜻이 이어지는 않는다. 이렇게 한구한구가 비결같고 격언과 같이 열거되어 있으므로 읽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해석의 여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장경(葬經)의 원전이며, 장서(葬書)의 으뜸으로 존중되기에 이르렀던 것이리라 ..... (이하 생략)

1930년대에 조선총독부의 촉탁으로 이루어진 무라야마지준(村山智順)의 '조선(朝鮮)의 풍수(風水)'의 서문을 빌어 청오경에 대한 소개말을 대신한다. 1982년 가을부터 울산공대 건축과에서 한국건축사를 담당하는 전임강사로 재직하던 중 '조선의 풍수'에 소개된 청오경과 금낭경의 원본을 규장각에서 힘들게 찾아낼 수 있었다. 198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두 책을 국역하기 시작하였는데 1985년 봄부터 서울의 사무소에 일하게 되었고 이후로는 외국에서 공부하고 일하느라 번역을 중단하게 되였다. 하지만 1990년 귀국 후 다시금 틈날 때마다 번역을 계속하여 거의 10년이 지난 후인 1994년 '국역 청오경-금낭경'이라는 제목으로 원문과 함께 소박한 형식으로나마 출판할 수 있었다. 그러나 판매된 부수가 미미하였고 그러다가 지금은 절판된 것으로 안다. 두 책 중에 간략하고 함축미가 있으며 풍수의 경전(經典)이라 할 수 있는 국역 청오경을 여기에 게재하니 풍수을 논할 때 반드시 상고(詳考)하기 바란다.

존경해 마지않는 스승이신 정태현(鄭太賢)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한문의 국역이란 군더더기가 적고 명료해야 하며 가급적 우리말로 되어져야 한다고 믿는 바이다. 구두점은 중국의 현대한문을 참조하여 만들어 찍은 것임을 첨언한다.



지리전서 청오선생 장경(地理全書靑烏先生葬經)

대당국사 양균송 주(大唐國師 楊筠松 註)




先生, 漢時人也, 精地理陰陽之術, 而史失其名. 晉[郭璞葬書], 引經曰: '爲證者卽此書也'. 先生之書, 簡而嚴, 約而當, 誠後世陰陽家書之祖也.

선생은 한(漢)나라때 사람이니 지리음양의 술법에 정통하였는데 역사서에서는 그 이름을 빠뜨렸다. 진(晉)나라 [곽박장서(郭璞葬書)]에서 이 경서를 인용하여 이르기를 '증거가 되는 것이 곧 이 책이다.' 하였다. 선생의 책은 간략하되 엄밀하며 요약되었으되 합당하니 참으로 후세 음양가 책의 시조가 된다.

盤古渾淪, 氣萌大朴, 分陰分陽, 爲淸爲濁. 生老病死, 誰實主之? 無其始也, 無有議焉; 不能無也, 吉凶形焉. * 朴-> 樸(순박할 박)과 통하여 씀

태고에는 혼돈하였는데 기운이 싹터 (하나의) 커다란 질박한 상태로 되었다가 음으로 나뉘고 양으로 나뉘며 맑음이 되고 흐림이 되었다. 생로병사는 누가 실제로 주관하는 것일까? (처음에는) 그 시작이 없었으니 그 의론함도 없었으나, (나중에) 없을 수 없게 되자 길흉이 드러나게 되었다.

謂: [太始之世, 無陰陽之說, 則亦無禍福之可議; 及其有也, 吉凶感應, 如影수形, 亦不可得而逃也].

'태초의 세상에는 음양의 학설이 없었으니 또한 화복을 의론할 수도 없었는데, 마침내 학설이 있게되자 길흉이 감응하는 것이 마치 형체에 그림자가 따르는 것과도 같았으니 또한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하는 것을 이른다.

曷如其無? 何惡其有?

어떻게 그 없음보다야 났겠는가? 또한 어떻게 그 있는 것을 미워만 하겠는가?

言: [後世泥陰陽之學, 曷如上古無之爲愈? 旣不能無焉, 則亦何惡之有?]

'나중 세상이 음양의 학설에 구애되는 것이 어떻게 아주 옛날에 그 설이 없었던 것이 더 나앗던 것만 하겠는가? 그러나 이미 그 설이 없을 수 없게 되었는데 또한 어떻게 그것이 있는 것을 미워만 하겠는가?' 하는 것을 말한다.

臧於杳冥, 實關休咎. 以言諭人, 似若非是; 其於末也, 一無外此. * 休咎(휴구): 길흉, 복과 화

깊고 그윽한 속에 숨어있으나 실제로는 길흉에 관계한다. 남에게 말하여 깨우쳐주려 한다면 마치 옳은 것을 그르다고 하는 것과 같아 보이지만, 끝에 가서는 여기서 벗어나는 일이 하나도 없다.

以地理禍福諭人, 似若譎詐欺罔, 及其終之效驗, 無毫髮之少差焉.

지리화복의 설로써 남을 깨우치려고 하면 마치 속임수와 같아 보이나 마지막의 효험은 털끝만큼의 작은 오차도 없다.

其若可忽, 何假於予? 謝之㰡矣, 理無越斯.

만약 소홀히 할 수 있다면 왜 나의 말을 들으려 하는가? 내말이 군더더기 같이 들릴지 모르나 이치는 이곳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萬一陰陽之學可忽, 則又何取於予之言也? 然予之辭若㰢㰡, 理則無越於此. * 㰢㰡(췌우): 혹, 군더더기

만일 음양의 학설을 소홀히 할 수 있으면 또한 어찌 나의 말을 들으려 하는가? 내 말이 쓸데 없는 것과 같이 들릴지 모르나 이치는 바로 이곳을 벗어나지 않는다.

山川融結, 峙流不絶, 雙眸若無, 烏乎其別! 福厚之地, 雍容不迫, 四合周顧, 卞其主客.

산천이 이루어지고 높은 언덕과 내의 흐름이 끊이지 않으니 두 눈동자가 없는 듯하나, 오호라 그 구별됨이여! 복이 많은 땅은 온화한 모양으로 비좁지 않고 사방이 두루 돌아보이며 주객을 가릴 수 있는 곳이다.

[雍容不迫], 言: 氣象之寬大. [四合周顧], 言: 左右前後無空缺.

'온화한 모양으로 비좁지 않음'은 기상이 너그럽고 큼을 말한다. '사방이 두루 돌아보임'은 전후좌우에 비거나 빠짐이 없음을 말한다.

山欲其迎, 水欲其澄.

산은 마중하는 듯해야 하며 물은 맑아야 한다.

山本靜, 而欲其動; 水本動, 而欲其靜也.

산은 고요함을 바탕으로 하되 움직이고자 하며, 물은 움직임을 바탕으로 하되 고요히 있고자 한다.

山來水㰯, 逼貴豊財; 山囚水流, 虜王滅㰮. * 㰯-> 回(돌 회)의 옛날글자 * 㰮-> 侯(제후 후)의 본글자

산이 내려오고 물이 돌아서 다니면 귀함을 재촉하고 재산이 많아지나, 산이 갇혀있고 물이 흘러가버리면 왕은 사로 잡히고 제후는 멸망한다.

[逼貴者], 言: 貴來之速也. 郭璞引證言: {壽貴而財}, 字雖少異, 而意則稍同.

'귀함을 재촉한다는 것'은 귀하게 되는 것이 빠름을 말한다. 곽박이 인증하여 말하기를 "오래 살고 귀하게 되며 재산을 모은다." 하였으니 글자는 조금 다르나 뜻은 거의 같다.

山頓水曲, 子孫千億; 山走水直, 從人寄食. 水過西東, 財寶無窮; 三橫四直, 官職彌崇; 九曲委蛇, 準擬沙堤, 重重交鎖, 極品官資. 氣乘風散, 脈遇水止, 藏隱㰣㰤, 富貴之地. * 㰣㰤(원연): 뱀과 같은 것이 굼틀거리며 가는 모양

산이 가지런하고 물이 굽어서 다니면 자손이 천억이 되나, 산이 달리고 물이 곧장 흐르면 남에게 빌어 먹게 된다. 물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하면 재보가 끝이 없게 되고, 세번 가로로 가고 네번 세로로 가면 관직이 더욱 높아지게 되고, 아홉번 굽은 뱀과 같고 고만고만한 모래둑이 겹겹이 서로를 봉쇄하는 듯하면 더할 수 없는 관직과 재산을 얻게될 것이다. 기운은 바람을 타면 흩어지고, 맥은 물을 만나면 멈추게 되니 숨어 있어서 뱀과 같이 굼틀거리고 가면 부귀의 땅이다.

璞云: {界水則止}, 意則一也.

곽박이 이르기를 "물을 경계로 하여 멈춘다." 하였으니 뜻인즉 같다.

不蓄之穴, 是謂: [腐骨]; 不及之穴, 生人絶滅; 騰漏之穴, 飜棺敗槨; 背囚之穴, 寒泉滴瀝, 其爲可畏, 可不愼乎?

쌓지 못하는 혈을 일러 '썩은 뼈'라 한다. 미치지 못하는 혈은 산사람을 죽게하고, 뛰고 새는 혈은 관곽을 뒤집어지고 부서지게 하고, 뒤로 갇힌 혈은 차가운 샘물이 방울지게 하니 이러한 일들은 두려워할 만하니 어찌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不蓄者], 言: 山之無包藏也. [不及者], 言: 山之無朝對也. [騰漏者], 言: 其空缺. [背囚者], 言: 其幽陰. 此等之穴, 不可葬也.

'쌓지 못하는 것'이란 산이 둘러싸 숨겨줌이 없음을 말한다. '미치지 못하는 것'이란 산이 모여 마주 대함이 없음을 말한다. '뛰고 새는 것'이란 비고 빠진 데가 있음을 말한다. '뒤로 갇힌 것'이란 깊어 음침함을 말한다. 이런 곳들의 혈에는 장사지내서는 안된다.

百年幻化, 離形歸眞, 精神入門, 骨骸返根, 吉氣感應, 累福及人.

백년 살다 죽으면 형체를 떠나 참으로 돌아가고, 정신은 문에 들어가고 해골은 뿌리로 되돌아가니. 길한 기운이 감응하면 포갠 복이 후손에 미치게 된다.

[累者], 多也, 言: 受多福, 郭璞以爲: [鬼福], 鬼字誤也.

'포갠 것'이란 많음이니, 많은 복을 받음을 말한 것이다. 곽박이 생각하기를 '귀복(鬼福)'이라 했으나 귀(鬼)자는 잘못이다.

東山吐焰, 西山起雲; 穴吉而溫, 富貴延綿; 其或反是, 子孫孤貧.

동쪽산이 불꽃을 토하면 서쪽산에 구름이 일고, 혈이 길하고 따뜻하면 부귀가 계속되고, 혹시 반대가 되면 자손이 외롭고 가난하게 된다.

西山雲氣之融結者, 以東山烟㰭之奔衝然也; 生人富貴之長久者, 以㰰魂穴吉蔭注然也. 苟不得其地, 則子孫陵替, 必至於孤獨貧賤而後已. * 㰰-> 亡(잃을 망)의 본글자 * 陵替(능체): 차차로 쇠퇴함

서쪽산에 구름기운이 이는 것은 동쪽산의 불꽃이 재촉해 일으키는 때문이며, 산사람의 부귀가 오래감은 망혼의 혈이 길하여 음덕이 내리기 때문이다. 참으로 그 땅을 얻지 못하면 자손들이 차차 쇠하여져서 반드시 외롭고 가난하고 천하게 된 뒤에야 (재앙이) 그치게 된다.

童.;斷與石.;過.;獨.;逼.;側, 能生新凶, 能消己福.

민둥산<童山>.;무너진 산<斷山>과 돌산 그리고 지나가는 산.;홑산.;좁다란 산.;기울어진 산 등은 새로운 흉사를 생기게 하며 있던 복도 없어지게 할 수 있다.

不生草木爲童. 崩陷坑塹爲斷. 童山則無衣. 斷山則無氣. 石山則土不滋. 過山則勢不住. 獨則無雌雄. 逼則無明堂. 側則斜㰩而不正. 郭璞引證, 戒此五者, 亦節文也.

초목이 나지 않음이 동(童)이요, 무너진 구덩이를 단(斷)이라고 한다. 민둥산이면 옷이 없고, 무너진 산이면 기운이 없다. 돌산은 흙이 기름지지 못하며, 지나가는 산에는 세력이 머무르지 않으며, 홑산은 암수의 짝이 없다. 좁다란 산에는 명당이 없고, 기울은 산은 기울어져서 바르지 못하다. 곽박이 인증하여 (앞의) 다섯을 경계한 것도 또한 조리에 맞는 문장이다.

貴氣相資, 本原不脫, 前後區衛, 有主有客.

귀한 기운은 서로 도우니 본원이 벗어나지 않고 (혈의) 앞뒤에 호위함이 있어서 주인도 있고 손님도 있는 것이다.

本原不脫, 以氣脈之相連相接也. 有主有客者, 以區穴之前後有衛護也.

본원이 벗어나지 않는 것은 기맥이 서로 이어 붙은 것이다. 주인도 있고 손님도 있다는 것은 혈 구역의 앞뒤에 에워싸 보호함이 있는 것이다.

水行不流, 外狹內闊, 大地.;平洋, 杳茫莫測, 沼.;沚.;池.;湖, 眞龍憩息, 情當內求, 愼莫外覓, 形勢彎趨, 享用五福.

물이 다니되 흐르지 않으며 바깥쪽이 좁고 안쪽이 넓은 큰땅과 넓고 큰물은 아득히 멀어 헤아릴 수 없는 곳이다. 늪.;물가장자리.;못.;호수 등에 참된 용<眞龍>이 쉬고 있으므로 정세는 안에서 찾아야 마땅하고 밖에서 찾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형세가 굽어짐이 심하면 오복을 누린다.

凡平洋.;大地, 無左右. 龍虎者, 但遇池.;湖, 㰴可遷穴, 以池.;湖爲明堂, 則水行不流, 而生享福也. * 㰴-> 便(곧 변)의 본글자

무릇 넓고 큰물과 큰땅에는 좌우가 없다. 청룡.;백호란 것은 다만 못과 호수를 만나면 곧 혈을 옮길 수 있다, 못과 호수로써 명당을 삼으면 물이 다니되 흐르지 않고 산 사람이 복을 누린다.

勢止形昻, 前澗後岡, 位至㰮王; 形止勢縮, 前案㰯曲, 金穀璧玉.

세력이 멈추고 모양이 드높으며 앞에는 시냇물이요 뒤에는 언덕이 있으면 지위가 제후나 왕에 이르고, 모양이 멈추고 세력이 위축되었으되 앞의 안산이 굽이 돌면 많은 곡식과 보물을 얻는다.

勢止, 龍之住也; 形昻, 氣之盛也. 前則遇水而止, 後則支壟相連, 如此之地, 可致貴也. 形止勢縮, 氣象之局促也. 前案㰯曲, 賓主之淺近也. 如此之地, 可致富也, 貴未聞也.

세력이 멈춤은 용이 머무름이요, 모양이 드높음은 기운이 융성함이다. 앞에서는 물을 만나고 뒤에서는 산언덕들이 서로 이어지는 이러한 땅에서는 귀하게 될 수 있다. 모양이 멈추고 세력이 위축됨은 기상이 제한되어 촉박함이다. 앞의 안산이 굽이 돌면 주산과 객산이 너무 가까우니 이와 같은 땅에서는 부유하게 될 수는 있으되 귀하게 된다는 것은 들어보지 못하였다.

山수水著, 㰥㰥來路, 揖而注之, 穴須㰯顧. * 㰥㰥(초초): 먼 모양 * 揖-> 輯(모일 집)과 통하여 씀

산을 따라서 물이 나타나는데, (물은) 멀리멀리 길을 내려와 모아서 붓는 것이므로 혈은 모름지기 되돌아 생각하여야 한다.

此, 山谷, 㰯龍顧祖之地也.

이것은 산골짜기이니 용맥에 둘러싸여 조산을 되돌아 생각해야 하는 땅이다.

天光下臨, 百川同歸, 眞龍所迫, 孰卞玄微?

햇빛이 내려 쪼이고 여러 냇물이 함께 모여들면 진룡이 머무는 바이니 누가 깊고 미묘함을 가리겠는가?

此, 近江, 迎接潮水之地也.

이것은 강에서 가까운 곳으로 바닷물을 만나게 되는 땅이다.

鷄鳴犬吠, 鬧市烟村, 隆隆隱隱, 孰㰶其原? * 鬧: 시끄러울 뇨 * 㰶-> 探(찾을 탐)의 본글자

닭 울고 개 짖는 시끄러운 장터와 연기 피어오르는 마을은 융성하고 융성하니 누가 그 근원을 찾겠는가?

此, 鄕井, 平洋氣脈之地也.

이것은 시골 마을로서 너르고 편편한 기맥의 땅이다.

若乃斷而復續, 去而復留, 奇形異相, 千金難求; 折藕貫珠, 眞氣落莫, 臨穴坦然, 誠難㰬摸. 障空補缺, 天造地設, 㰳與至人, 先㰲難說. * 㰳-> 留(머물 류)의 본글자 * 㰲-> 賢(어질 현)의 옛날글자 * 落莫(낙막): 문채(文采)가 서로 이어짐

마치 끊어진 것 같으나 다시 이어지고 가버린 것 같으나 다시 머물러 있는 기이한 형상은 천금으로도 구하기 어렵고, 연뿌리를 잘라도 남아있는 속실의 이어짐과 구슬을 꿰는 실의 이음과도 같이 진기가 끊어지지 않고 있다가 혈에 이르러서는 평탄해지므로 참으로 더듬어 찾기 어렵다. 빈 곳을 메꾸고 빠진 곳을 채움은 하늘이 만들고 땅이 세운 것이니 그대로 남아있을 것인가 사람에게 쓰일 것인가는 선현도 말하기 어려워했다.

夫貴賤異路·貧富兩塗, 地之善也. 然而貴之地常少, 而爲富之地常多, 何耶? 愚以爲: [富地, 利害輕, 人得而識之, 故常多; 貴地, 所係大造物, 不令人識之, 故常少]. 言: [衆人之所不喜者, 則爲大貴之地]. 此, 奇形異相所以千金難求也.

무릇 귀천이란 다른 길과 빈부란 두 길은 땅의 좋음에 달렸다. 그러나 귀함의 땅이 항상 적고 부유함의 땅이 항상 흔한 것은 어찌된 일일까? 나는 '부유한 땅은 이해라는 것이 가벼워서 사람들이 알 수 있으므로 항상 흔하며, 귀한 땅은 큰 조물에 관계하는 바이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알 수 없게 하므로 항상 드물다.' 라고 생각한다. '뭇사람들이 기꺼워하지 않는 곳이 곧 크게 귀한 땅이 된다.' 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기이한 형상이 천금으로도 구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草木鬱茂, 吉氣相수, 內外表裏, 或然或爲.

초목이 울창.;무성하면 길한 기운이 서로 따르니 안팎과 속과 겉은 혹은 본래 그러한 것이기도 하고 혹은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다.

左右安對, 或自然而成, 或人力而爲之.

(혈의) 좌우와 안산의 대함은 혹은 자연히 이루어져 있으나 혹은 인력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三岡全氣, 八方會勢, 前遮後擁, 諸祥畢至. 地貴平夷, 土貴有支, 穴取安止, 水取㰥㰧. * 㰥㰧(초체): 먼 모양, 긴 모양

세 언덕이 기운을 온전히 하고 팔방에서 세력을 모으며, 앞에 가림이 있고 뒤에 둘러쌈이 있으면 모든 상서로움이 반드시 오게된다. 땅은 편편한 것을 귀하게 여기고, 흙은 산언덕이 있는 것을 귀하게 여기고, 혈은 편안히 머무는 것을 취하며, 물은 멀리서 길게 오는 것을 취한다.

氣全則龍脈不脫, 勢會則山水有情, 前遮則有客, 後擁則有主, 安止則穴法無㰩險, 㰥㰧則水來有源流.

기운이 온전하면 용맥이 벗어나지 않고, 세력이 모이면 산수에 정감이 있으며, 앞에 가림이 있으면 객산이 있고, 뒤에 둘러쌈이 있으면 주산이 있으며, 편안히 머무르면 혈법에 벗어나 그릇됨이 없고, 멀리서 길게 오면 물이 오는 데 원류가 있는 것이다.

向定陰陽, 切莫乖戾, 差以毫釐, 繆以千里.

좌향은 음양을 정함이니 절대로 어긋나서는 안되며 털끝만큼의 오차로도 천리의 오류가 생긴다.

陰陽者, 當以左右取之, 穴左爲陽, 穴右爲陰; 左穴以陽向, 右穴以陰向, 不可差也.

음양이란 것은 좌우로 취해야 마땅하니, 혈의 왼쪽이 양이 되고 혈의 오른쪽이 음이 되어서, 왼쪽 혈은 양으로써 향하고 오른 쪽 혈은 음으로써 향하는 데 오차가 있어서는 안된다.

擇術盡善, 封都立縣, 一或非宜, 法主貧賤. 公㰮之地, 龍馬騰起, 面對玉圭, 小而首銳, 㰵遇本方, 不學而至. 宰相之地, 繡㰨伊邇, 大水洋潮, 無上之貴. 外臺之地, 㰪門高峙, 屯踏排迎, 周圍數里, 筆大橫椽, 是名: [判死], 此昻彼低, 誠難推擬. * 㰵-> 更(다시 경)의 본글자 * 繡㰨(수교): 자수(刺繡: 수를 놓음 또는 그 놓은 수) * 外臺(외铁): 한(漢)의 알자(謁者: 사방으로 사신가는 벼슬) 또는 자사(刺史: 주의 장관)의 별칭

택술을 아주 잘하게 되면 도읍을 봉하고 현을 세우게 되는데, 혹시 하나라도 옳지 않으면 법에 가난함과 천함을 주관한다. 공후의 땅은 용이 날고 말이 뛰며 옥규홀을 마주 대하고 작되 머리가 뾰족한데 또한 본방을 만나면 배우지 않고도 이르게 된다. 재상의 땅은 자수산이 가깝고 큰물과 바다가 있는 곳이 더할 수 없이 귀하다. 외대(外臺)의 땅은 문을 막는 높은 언덕이 있어 (군대가) 주둔.;훈련.;방어.;출정하도록 몇리를 둘러싼 곳이며 붓이 커서 가로누은 서까래 같은 것을 이름하여 '죽음을 가름함'이라고 하는데 이곳은 높고 저곳은 낮으니 참으로 헤아리기 어렵다.

本方者, 以馬要在南方, 爲得地; 圭笏山要在東方, 爲正位. 有繡㰨山, 主出宰, 執五府之貴. 㰪門旗山, 取其聳拔, 屯軍.;踏絶.;排衙.;迎從, 貴其周遮, 右畔有山, 在低處橫列, 則爲判死筆. 須是穴法眞正, 昻然獨尊; 不然則暗刀屍山, 故曰: {誠難推擬}. * 踏絶(답절): 숫자를 부르며 발로 박자를 맞추는 음악을 지칭함. 여기서는 군가를 부르는 것을 말함이니 곧 훈련이다. * 五府(오부): 후한(後漢)의 태부(太傅).;태위(太慰).;사도(司徒).;사공(司空).; 대장군(大將軍)

본방으로 볼 때, 말산<馬山>은 요컨대 남쪽에 있어야 합당한 땅이 되고, 규홀산은 요컨대 동쪽에 있어야 바른 위치가 되는 것이다. 자수산이 있으면 재상을 배출함을 주관하니 오부(五府)의 귀를 누리게 한다. 문을 막는 깃발산<旗山>은 솟아오름을 취한다. (군대의) 주둔.;훈련.;방어.;출정은 주위가 가려지는 것을 귀하게 여기는데 오른쪽 언덕에 산이 있되 낮은 곳에 가로로 줄지어 있으면 죽음을 가름하는 붓산<筆山>이 된다. 모름지기 이 혈법은 참으로 바른 것이어서 우뚝하니 홀로 높구나! 그렇지 않은 즉 숨겨진 칼이 주검을 베어 버린다. 그래서 말하기를 "참으로 헤아리기 어렵다." 한 것이다.

官貴之地, 文筆揷耳, 魚袋雙聯. 庚, 金之位, 南, 火; 東, 木; 北, 水, 鄙伎. * 魚袋: 어부(魚符)를 넣어 차는 주머니, 이전에는 호부(虎符)를 썼으나 당(唐)에 와서는 어부라 명칭을 바꾸었다. 어부는 몸에 지니고 다녀 관등성명을 써서 출입시에 증명표로 쓰였다. 좌우에 한개씩 갖고 다녔다. 어대는 고관들이 어부를 차는 주머니로 옥.;금.;은 세등급의 장식이 있었다. 여기서 어대의 언급으로 볼 때 이 글이 당 이후에 써지거나 고쳐졌다고 생각된다.

높은 관직의 땅은 문필산(文筆山)이 귀부분에 꽂혀있고 어대(魚袋)가 쌍으로 이어진 산이 있는 곳이다. 경방(庚方-서쪽)은 금(金)의 위치이고 남쪽은 화(火), 동쪽은 목(木)의 위치이며 북쪽은 수(水)의 위치로 비천한 재주가 난다.

兩圓峯相連, 是爲魚袋. 西方出則爲金魚袋, 主官貴; 南方出, 爲火魚, 主醫家; 東方出, 爲木魚, 主僧道; 北方出, 爲水魚, 主漁人.

두 둥근 봉우리가 서로 이어진 것이 어대산이다. 서쪽에 나타나면 금어대니 높은 관직을 주관하고, 남쪽에서 나타나면 화어대니 의술가를 주관하고, 동쪽에서 나타나면 목어대니 승도를 주관하고, 북쪽에서 나타나면 수어대니 뱃사람을 주관한다.

地有佳氣, 수土所起; 山有吉氣, 因方所主. 文筆之地, 筆尖以細, 諸福不수, 虛馳材藝.

땅에 좋은 기운이 있으면 흙에 따라 일어나는 바이며, 산에 길한 기운이 있으니 방위에 따라 주관하는 바이다. 문필의 땅에서는 붓끝이 가늘게 뾰족하니 모든 복이 따르지 않고 헛되이 재주만 다툰다.

文筆山主聰俊, 若無吉山來從, 不成名.

문필산은 총명하고 뛰어남을 주관하지만 만약 길산이 따라옴이 없다면 명성을 얻지 못한다.

大富之地, 圓峯.;金櫃, 貝寶沓來, 如川之至. 貧賤之地, 亂如散蟻. 達人大觀, 如示諸指. 幽陰之宮, 神靈所主, 葬不斬草, 名曰: [盜葬]. * 幽陰(유음): 幽宅.;陰宅을 줄여서 부른 것이니 묘(墓)를 가리킴

큰 부자의 땅은 둥근 봉우리와 금궤짝산이 있는 곳이니 재물과 보물이 겹쳐오는 것이 마치 냇물이 이르름과 같은 것이다. 가난하고 천한 땅은 흩어진 개미떼와 같이 어지러운 곳이다. 달인이 크게 보는 것은 마치 열 손가락 보는 것과 같구나! 묘에서는 신령이 주인이 되니 장사지낼 때 풀을 베지 않으면 이름하기를 '도둑 장사'라고 한다.

[斬草者], 言: 當酌酒告於地祗.

'풀을 벤다는 것'은 마땅히 술을 부어 땅귀신에게 고함을 말한다.

葬近古墳, 殃及兒孫. 一墳榮盛, 一墳孤貧. 穴吉葬凶, 與棄屍同.

고분 가까이에 장사 지내면 재앙이 자손에게 미치게 된다. 어떤 무덤은 영예롭고 융성함을, 어떤 무덤은 외롭고 가난함을 가져오는구나! 혈은 길하되 장사가 흉하면 주검을 버림과도 같다.

穴雖吉, 而葬不得其年月, 逆凶.

혈이 비록 길하되 장사지냄에 그 년월을 맞추지 못하면 역시 흉하다.

陰陽符合, 天地交通, 內氣萌生, 外氣成形, 內外相乘, 風水自成.

음양이 꼭 맞게되면 천지가 서로 통하게 되어서 안기운은 (만물을) 싹터 살게하고 바깥기운은 모양을 이루게 하니 안과 밖이 상승작용을 하면 풍수가 저절로 이루어 진다.

[內氣者], 言: 穴煖, 而萬物萌生也. [外氣者], 言: 山川融結, 而成形象也.

'안기운'이란 혈이 따뜻하여 만물을 싹터 살게 함을 말한다. '바깥기운'이란 산이 솟고 내가 흘러서 모양을 이루게 함을 말한다.

察以眼界, 會以性情, 若能悟此, 天下橫行.

눈으로써 살펴보고 성정으로써 이해하는 것이니 만약 이것을 깨달을 수 있으면 천하에서 마음대로 (이 법을) 행할 수 있다.

察以眼界者, 形之於外, 人皆可觀之; 至於會以性情, 非上智之士, 莫能也.

눈으로써 살펴보는 것이란 모양이 바깥에 나타나니 사람들 모두가 할 수 있으되, 성정으로 이해함에 이르러서는 높은 지혜를 가진 선비가 아니면 할 수 없다.

地理全書 靑烏先生 葬經 終
지리전서 청오선생 장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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